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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에 대한 이해

포커에서 '변동성Variance'이라는 말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진짜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

이 글은 변동성에 대해 이해하게 도와주고,

그걸 받아들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줄 겁니다.

변동성이란 무엇인가

그래서, 포커에서의 '변동성'이란 뭐냐면, 기복, 즉 상승세와 하락세를 말합니다.

좀 더 확실히 말하자면,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보는 개별 결과와 장기적인 기대값EV의 차이를 말합니다.

기대값(EV) : 특정한 포커 플레이를 할 때 평균적으로 얼마나 이기거나 잃을 것인지를 나타냅니다.

부정적인 변동성이란 우리의 장기 기대값보다 더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변동성이란 우리의 장기 기대값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부정적인 변동성Negative Variance

플레이의 기대값(EV)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면, '부정적인 변동성'을 겪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커 플레이어들이 이런 상황을 겪을 때, 종종 '러닝 배드running bad'라고 말하곤 합니다.

부정적인 변동성은 기대했던 것보다 패배하는 경우, 즉 통계상 이길 확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패배가 쌓이면, 누구든지 금세 '하락세'를 맛보게 됩니다.

아무리 상황이 좋아서 돈을 다 걸었어도, 여전히 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A로 돈을 다 걸었는데도 KK에게 진다면, 이길 확률이 82%였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거죠.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오해 중 하나는 포켓 에이스로 전부 걸면 항상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사실, KK는 AA에 대해 18%의 이길 확률이 있어요.

이 상황을 100번 반복하면, KK는 100번 중 18번은 이길 것으로 예상되죠.

확률은 낮지만 KK가 연속으로 몇 번 이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변동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화를 내곤합니다.

언더독인 KK도 이길 확률이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변동성Positive Variance

반대로, '긍정적 변동성'이란, 예상보다 훨씬 잘 흘러가는 상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KK로 AA를 상대로 프리플롭에서 연속 올인하고 둘 다 이기면, 이런 건 바로 '긍정적 변동성'이죠.

포커 플레이어들이 이런 상황을 만나면, '러닝 핫running hot'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부정적 변동성과는 다르게, 포커 플레이어들은 이런 '긍정적 변동성'을 정말 좋아합니다.

변동성의 예시: 동전 던지기

변동성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법은 동전 던지기를 예로 들어 보는 거에요.

동전 던지기에서는 두 가지 결과, 앞면이나 뒷면이 나오는 건데, 이 둘은 장기적으로 볼 때 각각 50%의 확률로 일어나요.

그러니까, 동전을 100,000번 던진다면, 대략 50,000번은 뒷면, 나머지 50,000번은 앞면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겠죠.

하지만 동전을 단 6번 던진다면, 아무 일이나 발생할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할게요.

각각 6번, 12번, 50번 동전을 던지는 예시를 나타내는데, 각 예시에 대해 5회의 독립된 샘플 던지기를 수행했습니다.

6번 던진 경우

#1 : 앞 5번, 뒤 1번

#2 : 앞 5번, 뒤 1번

#3 : 앞 0번, 뒤 6번

#4 : 앞 3번, 뒤 3번

#5 : 앞 2번, 뒤 4번

12번 던진 경우

#1 : 앞 5번, 뒤 7번

#2 : 앞 8번, 뒤 4번

#3 : 앞 5번, 뒤 7번

#4 : 앞 3번, 뒤 9번

#5 : 앞 7번, 뒤 4번

50번 던진 경우

#1 : 앞 25번, 뒤 25번

#2 : 앞 25번, 뒤 25번

#3 : 앞 24번, 뒤 26번

#4 : 앞 20번, 뒤 30번

#5 : 앞 28번, 뒤 22번

이 결과가 보여주는 건, 샘플이 작을 때 변동성이 커지지만, 샘플이 클수록 변동성이 줄어든다는 거예요.

6번 동전 던지기 예시에서는 두 번의 시행에서 83%의 확률로 앞면이 나옵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100% 확률로 뒷면이 나오는 것처럼 변동성이 커진 걸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샘플 수를 늘리면 변동성이 줄어들죠.

12번 동전 던지기 예시에서는 몇몇 샘플이 우리가 예상한 50/50 결과에 가까워지지만,

여전히 일부는 큰 변동성을 보여주네요.

50번 동전 던지기 예시에서 보시다시피,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어 각 결과에서 거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이런 동전 던지기를 더 큰 표본으로 계속하다 보면, 결국 예상했던 50/50 결과에 이를 것입니다.

이 예시의 핵심은, 특히 포커에서처럼 작은 표본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게임을 많이 진행하면, 표본 크기가 커짐에 따라 변동성은 줄어들게 됩니다.

변동성이 중요한 이유

변동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왜 중요할까요?

변동성과 그에 따른 상승과 하락을 모르면 포커에서 잘못된 플레이를 하게 되고, 쉽게 흥분하게 돼요.

한 두번의 패배는 감당이 되지만, 분명 이길 거라 생각했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지게 되면, 경험이 많은 전문가조차도 흔들릴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을 '틸트'라고 하는데, 우리가 피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변동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변동성 경험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변동성을 겪습니다.

훌륭한 캐시 게임 플레이어라도 10번 바이인 손실을 겪는 건 흔한 일이죠.

한 해 동안 수십만 판을 하는 플레이어들은 15 ~ 20 바이인 손실을 불가피하게 겪게 됩니다.

이런 건 정상이고, 더 많은 게임을 할수록 이런 일을 예상해야 해요.

변동성의 기간은 다양하고,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어요.

가끔은 1,000 또는 2,000 판 정도에서, 때론 수만 판에 걸쳐서 느껴질 수 있죠.

반면에, 플레이어들은 꽤 자주 긍정적인 변동성을 경험하기도 해요.

변동성에 대해 생각할 때는 부정적인 변동성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변동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변동성과 나쁜 플레이는 다르다

변동성과 나쁜 플레이를 구분하는 건 정말 중요해요.

제 지인 중에는 '나쁜 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실 그들이 변동성으로 보았던 건 대부분 그냥 나쁜 플레이였어요.

지고 있다고 해서 꼭 변동성이라는 것도 아닐 뿐더러 아니고, 이긴다고 해서 늘 좋은 플레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변동성의 원인

그럼 변동성이 왜 생기는지 궁금할 수 있어요.

그 원인은 바로 카드의 무작위성, 순전히 운이에요.

변동성은 얼마나 지속될까

통계적으로 보자면, 시간이 갈수록 변동성은 줄어들어요.

즉, 많은 판을 할수록 변동성이 우리의 장기적인 결과에 끼치는 영향은 작아집니다.

보통 짧은 시간 동안 변동성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긴 시간 동안 좋은 변동성이나 나쁜 변동성을 경험하는 것 또한 꽤 흔한 일이에요.

2014년에 저는 24,000판 동안 겨우 본전을 유지했습니다.

처음 12,000판에서는 정말 잘 풀렸는데, 다음 12,000판에서는 거의 이기지 못했어요.

이게 어느 정도냐면, 시간당 35판을 했을 때 대략 685시간, 즉 하루에 8시간씩 85일 동안 계속 플레이해도 본전이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100,000판 동안 수익이 별로 없는 전문 포커 플레이어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고, 장기적으로 이길 줄 알았던 사람들 중에는 한 해 동안 손해를 본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변동성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정말로 알 수 없어요. 그것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크게 달라져요.

변동성을 받아들이는 법

변동성이 뭔지 이해하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포커 게임에 크게 휘둘리지 않게 돼요.

변동성을 이해하면 그것을 제어할 수 없다는 걸 알고, 그렇게 걱정하지 않게 되죠.

변동성은 단기적으로는 커 보일지 모르지만, 판을 많이 진행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게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훌륭한 포커 선수들이 단기적인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변동성이 있든 없든 항상 최선을 다해 게임하라고 말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