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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전략] 뱅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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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홀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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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에게 홀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어떤 이는 마인드셋이라 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상대방을 읽는 리딩능력, 누군가는 베팅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홀덤의 중요시되는 '특정한 스킬'들을 언급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 틀렸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홀덤이라는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준비되어야 할 것은 바로 뱅크다.


홀덤의 3요소라 불리는 주도권,포지션,베팅은 그 다음의 문제다.


뱅크가 부실하다면 앞에 말한 모든 요소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왜냐하면 그 게임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략대로 플레잉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만원이 전재산인 사람이 만원의 바인을 필요로 하는 게임을 치는 것과 100만원이 전재산인 사람이 만원의 게임을 친다면 결국 100만원의 뱅크를 가진 사람이 80%이상의 승률을 가져간다. 이 예시를 듣고 나면 누군가는 반박할 것이다.


만원으로도 이길 수 있잖아요? 토너먼트면 모르는 것 아닌가요? 이 반박에 대해 나는 단언코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앞서 말했듯이 본인의 A게임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홀덤은 하루 혹은 단기적으로 보는 게임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게임이다.


이건 확률 게임이고, 확률 게임은 충분한 표본이 있어야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토너먼트 역시 단순히 한판으로 치부한다면 한방을 노리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실제로 내가 가진 뱅크에 비해 큰 게임을 치다가 파산이 난 경우가 2번이나 있다. 그 때까지 나는 나의 실력 문제라고 자책하고, 내가 세운 전략을 지키지 못하며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뒤늦게서야 정답은 뱅크에 있고, 실력보다 뱅크가 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언젠가 올드스쿨 프로 포커 플레이어였던 대니얼 네그라뉴는 어린 시절 본인의 실력과 학습된 스킬들을 바탕으로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가 처참히 실패해서 돌아왔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뱅크롤 관리를 하지 못해 스윙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뱅크롤 관리에 대한 학습을 한 뒤 그의 포커 인생은 시작된다. 홀덤을 단순 레크레이셔널하게 즐길 것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어느정도 깊이있는 체계적인 홀덤을 원하거나 반전업, 혹은 전업을 원하는 플레이어라면 뱅크가 가장 우선시되어야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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